▶ 러, 키이우에 새벽 공습…우크라, 킨잘 6기·미사일 12기 요격
▶ 러 국방부, 킨잘 공습 성공 및 우크라 장거리미사일 7기 요격 주장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발 미사일이 폭발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날 공습으로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3.05.16 [로이터=사진제공]
우크라이나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6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또 다른 믿을 수 없는 승리"라며 "간밤 우리 방공군이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과 다른 미사일 12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은 우크라이나에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며 "그들의 무기는 서방 무기로 대응이 가능하고 대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킨잘을 요격한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에도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사용해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킨잘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는 지난 11일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며 "킨잘이 요격됐다는 주장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킨잘은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공대지·공대함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로, 음속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고 조종이 가능해 추적과 방어가 어렵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킨잘을 공개하면서 요격이 극도로 어려운 이상적 무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킨잘을 동원한 고정밀 타격으로 키이우의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방공망이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7기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 러시아는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집중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는 "강도 측면에서 최단 시간에 최다 분량의 미사일을 퍼붓는 유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8발과 드론 9기를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습으로 추락한 잔해가 키이우 시내에 떨어져 3명이 다치고 건물과 자동차가 파손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키이우를 노린 공격이 8차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