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대비해 자포리자원자력발전소 인근 점령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자국 도시 곳곳에서도 테러 대비 조치를 강화했다. 9일 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승기를 잡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바흐무트, 남부 오데사와 헤르손, 북동부 하르키우주 등 곳곳에 드론·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가 간밤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60대의 이란제 드론을 발사했으며 그 중 36대는 키이우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드론은 모두 격추됐지만 파편이 떨어지며 키이우에서만 최소 5명이 다쳤다. 오데사에서는 식료품 창고가 미사일을 맞아 불탔다. 특히 유럽 최대 원전이 위치해 ‘화약고’로 꼽혀온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려 긴장감이 높아졌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를 우려해 도시 14곳 이상이 열병식을 취소하고 불꽃놀이·드론·호신용무기 사용 금지, 신원 확인 절차 강화, 무관중 행사 등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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