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한국시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경제인들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8일(한국시간) 재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셔틀외교' 복원에 따른 한일 양국의 경제 교류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특히 양국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개발 등 주요 산업에서의 협력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갈 전망이다.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공조 강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우주와 양자, AI, 디지털 바이오, 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연구개발(R&D) 협력 추진에 대해 논의한 만큼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전날 논평에서 "최근 상호 화이트리스트 복원 방침에 이어 반도체 공급망 구축, 우주, 양자, AI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양 정상의 합의는 향후 한일 간 경제협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도쿄에서 전경련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의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열리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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