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우절에 폐지 예고했다 늦춰…개인 상대 유료 블루인증 시행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로이터=사진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유명인과 정치인 등의 계정이 진짜라는 걸 보여주는 공인 인증마크를 당초 예고보다 20일 늦게 없앨 방침이다.
머스크는 지난주에 트윗을 통해 시행 날짜를 20일로 정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 보도했다.
그는 당초 이 정책이 만우절인 지난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인증마크를 잃은 건 수천 개 가운데 트위터가 새로 도입한 유료 인증 정책을 비판한 뉴욕타임스뿐이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사들인 머스크는 공인 인증마크제 폐지를 공언한 뒤 대신 개인의 경우 월 7.99달러(약 1만 원)를 내면 블루 인증 마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 골드 인증 마크를 받는 데 한 달에 1천달러를 내야 한다.
트위터는 그동안 일정 절차를 거쳐 공인 인증마크를 대가 없이 붙여줬지만, 곧 블루 인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인증을 떼는 것이다.
이런 결정은 논란을 낳았다.
일부는 개인 간 평등을 촉진할 것이라며 머스크의 결정에 환호했지만, 다른 한편에선 가짜 계정이 확산하고 잘못된 정보가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트위터는 작년에 가짜 계정이 퍼지자 블루 인증제 출시를 미룬 바 있다.
일부 전직 직원들은 대규모 인증마크 삭제가 서비스 붕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절반이 넘는 직원과 몇몇 임원을 해고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트위터가 공영라디오 NPR 계정에 '정부 출연 미디어(government funded media)'라는 딱지를 붙이자 NPR이 트위터 사용 중단 방침을 밝히는 등 언론과 마찰도 끊이질 않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