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서 처음으로 ‘커밀라 왕비(Queen Camilla)’ 호칭이 사용된다. 찰스 3세와 내연 관계였던 커밀라 왕비는 결혼 이후에도 ‘콘월 공작부인(Duchess of Cornwall)’으로 불렸으나 이번 대관식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왕비가 됐다.
5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이 이날 공개한 국왕 대관식 초청장에 커밀라 왕비라는 공식 칭호가 처음 사용됐다. 커밀라 왕비는 찰스 3세의 첫 부인인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사망한 지 8년이 지난 2005년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와 결혼했으나 ‘왕세자빈(Princess of Wales)’으로 불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뒤 왕실은 커밀라의 칭호를 ‘콘월 공작부인’에서 ‘왕비(Queen Consort)’로 격상했다. 다만 이 칭호는 ‘왕의 부인’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관식 초청장은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찰스 3세의 의지가 반영돼 재생종이로 만들어졌다. 초청장 아래쪽에는 성장과 순환을 상징하는 전설 속 존재 ‘그린맨’도 등장한다. 이는 새로운 왕의 통치를 기념하는 봄과 부활을 의미한다는 것이 왕실의 설명이다.
대관식 초청장은 2000여 명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 왕실과의 불화 끝에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 부부의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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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초청해야. 뭐 묻은개가 흙 묻은멍이 탓해서는 안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