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앞두고 공화당 영 김 의원 주도

연방하원에 재발의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제공]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관장 김민선)은 6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이날 미국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연방 하원에 냈다고 밝혔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우리나라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치의 날을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번에 다시 발의된 결의안은 다수당인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이 주도했고,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과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티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 의원은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 결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상·하원 합동연설이 확정된 직후 발의돼 연방 하원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에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사실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김 의원은 결의안에서 "미국에서 김치와 관련된 식품과 메뉴가 늘고 있고, 한국계가 아닌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하는 것은 문화 교류의 긍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하원도 김치의 원조국인 한국처럼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자"며 결의안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과 함께 결의안 재발의를 추진한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은 "지난 수년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방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할 경우 한국 이민 사회에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의 날 결의안을 발의한 영 김 의원(중앙)과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우측)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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