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세종학당 설립등 한인사회 30여년 봉사
북가주 한인사회를 위해 30여년간 봉사해 온 유형섭<사진> 전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 이사장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90년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 제7대 회장으로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에 나선이래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 이사장, 광복회 이사, 샌프란시스코 –서울 자매도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1971년 아이오아주립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기계 설비 설계 전문 테드 제이콥(TED JACOB)엔지니어링그룹 공동사장으로 일하면서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와 보이지 않게 기부를 실천 해왔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89년 지진 피해를 당한 한인상공인들의 복구비 융자신청을 도왔으며 제1회 세계한인상공인 서울대회에 회원 21명과 참가하여 샌프란시스코 한인 상공인들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 이사장으로 4년간(2010-13)재임시에는 샌프란시스코 세종학당을 개설(2011)하여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실시했다. 또 UC버클리 익스텐션 프로그램에 한국어반을 개설하여 미 주류사회에 한국어와 문화 보급에 나서기도 했다. 한인이민 역사 보존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2014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고인은 상항교육봉사원 설립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1997-2001)와 SF-서울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으로 여러나라를 방문하며 교류에도 힘을 썼다. 독립운동가 집안(애국지사 유상규, 유상우)에서 1938년 출생한 그는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이사로도 활동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 이사장을 맡아 합창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면서 오클랜드지역 노숙자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일에도 힘써왔다.
고 유형섭 이사장의 장례일정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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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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