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후 최대규모…포탄 파편에 1명 부상
▶ 이스라엘군, 레바논 내 하마스 조직 배후로 지목…네타냐후, 안보관계장관회의 소집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포탄이 떨어진 이스라엘 북부 베제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로이터=사진제공]
동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총 34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 가운데 25발은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에 요격됐고, 5발은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북부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응급서비스에 따르면 로켓포 파편에 맞아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날 레바논발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무력 충돌했던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로켓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었으나, 이스라엘 군 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레바논 내 조직을 배후로 지목했다.
헤즈볼라와 연계된 레바논 TV 채널 알-마나르도 로켓이 레바논내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에 배치한 야포를 동원해 로켓 발사지점에 대응 사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해, 보복 공격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누구도 우리를 시험할 수 없다. 나라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썼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발사를 비난하며 "모든 당사자가 사태가 확대되지 않도록 최대의 자제력을 발휘해달라"고 호소했다.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은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과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대 명절인 유월절이 겹치면서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 성지 문제로 갈등해왔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슬람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들어가 예배와 기도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충돌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일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원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다른 예배자들의 출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사흘째 로켓포 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5일 새벽 한차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