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K팝 산업’ 자국팬 소외현상 분석
▶ “K팝 청취자 90%가 한국 밖 기획사들, 성공 바탕서 눈 돌려”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급속도로 덩치를 키운 K팝 업계가 정작 자국 팬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주요 외신으로부터 제기돼 주목된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 “K팝이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는 와중에 한국 팬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전 세계에 걸쳐 K팝 장르에 대한 여파를 불러일으킬 기획사 인수전 과정에서 국내 시장의 청취자들은 스스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벌어진 카카오엔터와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 속에 글로벌 팬덤을 노린 시장 논리만 부각되고, 정작 여태껏 K팝 성공의 밑바탕이 되어준 충성스러운 한국 팬들은 뒷전이 된 듯한 ‘주객전도’ 상황에 대한 지적이다.
NYT는 실제 한국 내 적극적인 K팝 소비층을 다수 인터뷰하며 최근 K팝 산업계 동향과 SM 인수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 반응을 상세히 소개했다.
가요를 즐겨 듣는 김모(36)씨는 “음악산업이 서양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한국 팬들이 뒤로 밀려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많은 팬은 K팝 노래가 점점 더 영어 가사로만 쓰이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NYT는 전했다.
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K팝 청취자의 약 90%가 한국 밖 거주자라고 한다. 시장 구조 자체가 세계 시장 중심으로 변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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