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개입^의회난입 선동 등 기소 임박 ‘기밀문건 유출’ 등도 후속조치 속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이번 재판이 그가 안은 ‘사법 리스크’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을 둘러싼 이번 기소가 재판에서 유죄로 결론 나더라도 형량이나 정치적인 함의는 상대적으로 가벼울 수 있다면서 현재 수사 진행 중인 다른 의혹들이 오히려 그의 대선 가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추소 기소도 임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루된 형사 사건 중 기소가 가장 임박한 것으로 꼽히는 사건은 그가 2020년 대선 이후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개입하려 했다는 혐의다.
트럼프는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 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방 검사 출신인 데니스 애프터굿은 미 MSNBC 방송에 기고한 글에서 “조지아주 기소가 뉴욕 기소보다 훨씬 더 큰 사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에서 대배심은 선거 방해와 주의 공갈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고려할 수 있고 이들 범죄에는 각각 최대 10년형과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사건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난입 사태를 트럼프가 배후에서 선동하며 사실상 조종했다는 의혹이며 이 사건은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수사 중이다.
아울러 법무부가 임명한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한 100여 건의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고 칼럼니스트 엘리자베스 진 캐럴이 성폭행과 관련해 제기한 소송도 진행 중이다.
캐럴은 2019년 출간한 책에서 1990년대 중반 뉴욕의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사건으로 재판 중이거나 유죄평결을 받더라도 대선에는 출마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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