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탄약 우크라로 가나’ 묻자 “말하지 않겠다…세계 곳곳 美비축분 있어”
미국 국방부는 5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비되고 있는 탄약 공급을 위해 동맹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탄약 비축분에 대한 질문에 "우린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비축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탄약) 획득에 집중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비축분을 보충하기 위한 계약을 지속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우린 탄약이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우린 그들이 전장에서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우리 자신의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서 구매하는 탄약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건지, 미군 비축분인지를 묻자 "자세한 사항은 다루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물론 우린 세계 곳곳에 우리의 비축분이 있다"며 "그것을 사용하고 이동시키기로 결정할 때 선택해서 가져다 쓸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한국 업체가 미국에 탄약을 수출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탄약이 우크라이나 지원 목적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이 탄약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나토 동맹들에 탄약을 더 많이 공급하는 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나의 주된 메시지"라고 말했다.
지난달엔 마이클 바카로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한국이 무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미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에이브럼스 탱크의 인도 시기와 관련해 "올해 말 이전까지는 전차를 인도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아직 관련 훈련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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