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이 항공우주업체 보잉의 경영진으로 영입됐다.
보잉은 4일 비건 전 부장관을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선임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가 전략적인 글로벌 공공정책 계획을 입안·이행하는 노력을 심화하고 미국과 전 세계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중요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비건 전 부장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포드자동차의 국제담당 부회장 출신인 비건 전 부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2018년 8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됐다.
그는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해 10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에도 북미 대화 재개에 계속 공을 들였지만 끝내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시장에서 에어버스와 경쟁하는 보잉이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비건 전 부장관을 영입했다고 주목했다.
현재 보잉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탓에 중국 항공사가 주문한 130여대의 보잉 737맥스 항공기를 중국에 인도하지 못하고 쌓아두고 있다.
칼훈 CEO는 "세계의 의사결정자들과 함께 우리 회사 그리고 산업 전체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업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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