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 “결성 인정하라”
▶ 사측 “최종증명 못받아”

코웨이 USA 직원들이 3일 본사 앞에서 노조 결성이 완료됐다고 주장하며 협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사회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 USA’ 직원들과 사측이 노조 결성 완료 여부를 놓고 여전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코웨이 USA의 방문 점검 및 판매직 직원들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소매식당노조(CRRWU) 소속 노조 측은 3일 LA 한인타운 윌셔가의 코웨이 USA 본사 앞에서 노조 인정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 행진을 벌였다.
노조 측은 사측이 직원들의 노조 결정을 아직 인정하지 않은 채 노조화의 협상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사측에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사측이 수령을 거부해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사측은 노조 결성 관련 적법 절차가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코웨이USA 관계자는 “NLRB가 그동안 노조 가입 절차에서 불법이나 잘못된 점이 없는지 확인한 후 최종 증명(certificate)을 양측에 보내면 노조 가입이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아직 이러한 증명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도 NLRB에 확인해 보니 아직 확인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중으로, 다시 말해 아직 노조 가입이 된 완료된 상황이 아니다”라며 “최종 절차까지 마무리돼 노조 가입이 완료되면 당연히 협상에 나서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CRRWU는 한인 업체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도와 온 노동운동 단체인 한인타운노동연대(KIWA)가 주도해 설립된 노조로, 이미 겐와 코리안 바비큐 직원들도 소속돼 있으며, 한남체인 LA지점 직원들도 가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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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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