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남성들 술·약물 취해 난동
▶ 시민들 불만에 출입 금지 경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이 관광객을 겨냥해 작심하고 경고에 나섰다. 집중 타깃이 된 대상은 영국의 20, 30대 남성들이다. 술과 마약, 성매매에 관대한 암스테르담을 찾아 온갖 난동을 피우는 영국인들이 늘자 ‘출입 금지’란 극약 처방까지 꺼낸 것이다. 반 고흐 미술관을 품은 예술의 도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암스테르담시 작심 경고 “취하러 오려거든, 아예 오지 말라”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시의회는 “18~35세 영국 남성들의 일탈적 행위에 제동을 걸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30초짜리 캠페인 동영상엔 비틀거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한 남성이 경찰에게 잡혀 유치장에 구금되는 과정이 담겼다. 이런 자막과 함께. “소란스러운 밤을 보내려 암스테르담에 오지 마세요. 벌금 140유로(한화 20만 원)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범죄 기록도 남습니다.”
약물에 취한 듯 의식을 잃은 남성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내용의 다른 영상도 있다. “마약 하러 오지도 말라”는 취지다. 영국 관광객이 ‘남자만의 파티’ ‘술집 순례(여러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는 것)’ 등의 용어를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이 영상들이 뜬다고 한다.
암스테르담시는 올해 안에 해당 캠페인 대상을 다른 유럽 국가 국민에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규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5월부터 홍등가 주변을 포함한 거리에서 대마초 흡연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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