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진, 1천180만 달러 주식매각…매사추세츠주 당국 증거제출 명령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로고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은행 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 보유주식을 대량 매도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경영진에 대해 매사추세츠주(州)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30일 매사추세츠 국무장관실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해 증거 제출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국무장관실은 선거관리와 주정부 기록관리 등 업무 외에 증권 거래 감독업무도 담당한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매사추세츠주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최고경영진 6명은 지난 1월 17일부터 3월 6일까지 약 50일간 모두 1천180만 달러(약 153억2천만 원)에 달하는 보유주식을 매각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3월 10일 SVB 파산 이후 은행 업계 전반으로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했다.
통상적인 거래였다는 것이 경영진의 주장이지만,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한 시점을 감안한다면 은행의 비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발 빠르게 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매사추세츠주 당국은 은행 위기의 진원지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이었던 SVB파이낸셜그룹 경영진의 내부자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역시 SVB도 매사추세츠주에 지점을 운영했다.
SVB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도 진행 중이다.
연방정부도 SVB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 경영진이 파산 전 지분 매각 논란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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