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단체가 고발… ‘AI 들여다보겠다’ FTC 언급 이후 나와

오픈AI [로이터=사진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의 한 단체로부터 최근 출시된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 GPT-4와 관련해 고발당했다.
30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정책센터'(Center for AI and Digital Policy·CAIDP)는 이날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오픈AI를 고발했다.
이 단체는 GPT-4의 상업적 출시가 AI의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영업행위를 금지한 FTC 법과 AI에 대한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GPT-4는 오픈AI가 최근 선보인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의 최신 버전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자사 제품에 이를 탑재하고 있다.
CAIDP는 "GPT-4는 편향적이고 기만적이며 개인정보보호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투명·공정·건전해야 한다는 AI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PT-4 출시가 미국과 글로벌 규제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향후 GPT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이를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오픈AI가 수립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단체는 GPT-4가 편향적이고 기만적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고발은 FTC가 급성장하고 있는 AI 산업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실제 조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이번주 한 회의에서 AI 분야가 주요 테크 플랫폼에 의해 지배되지 않도록 AI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CAIDP의 마크 로텐버그 회장은 앞서 GPT-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의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유명 인사들의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서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세계적인 AI 전문가, 정보기술(IT) 업계 경영자 등 1천여명은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성을 미칠 수 있다며 최첨단 AI 시스템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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