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위기’ 아르헨, 美에 경제관련 국제기구에서의 지지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우크라이나전쟁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당초 작년 7월 예정돼 있었으나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지한 아르헨티나 정부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양국 외교 관계가 200년을 지속돼 왔음을 상기하며 "우리가 같이 일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관계에서 협력을 심화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미국이 경제 관련 국제기구에서 아르헨티나를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으며,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발전을 위한 핵심 목적이라는 가치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또 기자회견 후 이루어진 확대회담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현재 아르헨티나가 겪고 있는 역대급 가뭄과 이에 따른 수출 하락, 외환보유고 부족 문제를 설명하면서 구제금융을 받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조건 변경과 관련해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IMF와 체결한 합의에서 경제안정을 위해 일정 수준의 외화보유고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준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동석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관련 사항을 지시했고 IMF뿐만 아니라 세계은행(WB)과 미주개발은행(IDB) 등과 같은 경제 관련 국제기구에서의 지지도 약속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양국 정상회담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열렸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기대했던 경제 관련 국제기구에서의 미국 측 지지를 얻어서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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