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결핵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의 결핵균 감염 사례는 팬데믹 선포 이후 급감했다가 2년 연속 증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육박했다. 특히 뉴욕주 경우, 결핵균 감염비율이 전국 평균 감염비율보다 약 40%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년간 뉴욕주의 결핵균 감염 사례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46건을 기록한 이후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605건으로 크게 하락한 이후 2021년 683건, 2022년 714건을 기록하는 등 다시 700명대에 진입했다. 팬데믹 첫 해인 2020년과 비교하면 18%나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만명 당 감염비율도 2019년 3.8건에서 2020년 3.0건으로 뚝 떨어졌다가 2021년 3.4건, 2022년 3.6건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
뉴욕시는 더 심각하다. 뉴욕시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뉴욕시 결핵균 감염 사례는 536건으로 뉴욕주 전체 714건의 75%에 달했다. 결핵 환자가 뉴욕시에 집중됐다는 분석으로 10만명 당 감염비율 역시 6.1건으로 주 평균 3.6건을 크게 웃돌았다.
CDC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 50개주에서 보고된 결핵균 감염 사례는 8,300건으로 인구 10만명 당 감염비율은 2.5건에 불과했다.
CDC는 “팬데믹 첫해 미국 내 결핵은 급감했다. 하지만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워싱턴주 등 일부 주는 팬데믹 기간 결핵균 감염사례가 증가, 지난해 10만명 당 감염비율이 3.2%~13.1%까지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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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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