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업인들 만나 “미중관계 꽃샘추위…美, 中탄압 중단해야”
중국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인 친강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미국 기업인들에게는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올리브 가지'를 흔들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재계 인사 등과 25일(이하 현지시간) 회동한 자리에서 "미국 기업이 계속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은 미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을 위해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계속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개방의 대문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중국 경제·사회는 이미 '재시동' 버튼을 눌렀고, 강한 회복을 맞고 있다"고 부연했다. 3년간 이어온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올해 들어 폐기한 사실을 상기한 것이다.
그런 뒤 친 부장은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중·미 관계는 꽃샘추위가 매섭다"며 "미국이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억제·탄압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미 관계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전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돌아가도록 중국과 함께 추동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미국 재계를 향한 친 부장의 어조는 최근 미국 정부를 향한 강경 메시지와는 사뭇 달랐다.
친 부장은 지난 7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만약 미국 측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아무리 많은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고, 필연적으로 충돌과 대항에 빠져들 것"이라며 "그 재앙적인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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