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대통령 원천차단 목적 “미국에도 동일 정책 권할 것”
오·남용하면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에 대해 멕시코 대통령이 의료용으로도 사용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펜타닐을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인들과 과학자들에게 다른 진통제를 쓰는 것에 대한 가능성에 살펴달라고 부탁할 것”이라며 “펜타닐 전에는 다른 것을 썼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만약 대체 의약품 사용에 문제가 없다면, 펜타닐과 관련한 현재의 통제 범위를 넘어 아예 의료용으로의 수입과 사용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분석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우리가 (근거를 가지고) 금지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면, 미국에도 똑같이 하라고 권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펜타닐은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료용 진통제다.
하지만,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불법 유통되고 있다. 산소 부족에 따른 뇌 손상으로 거리를 비틀거리며 다니는 중독자들의 모습에 빗대, 펜타닐에 ‘좀비 마약’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