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마약복용자 득실
▶ 사망자 올 들어 22명
LA 메트로 대중교통, 특히 전철 내에서의 범죄 발생이 급증하고 마약 관련 사고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주민들이 탑승을 기피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14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메트로 버스와 전철에서 22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약물과다 복용이 사인이었고 작년 전체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고 이날 전했다, 또 작년 메트로 버스와 전철에서 발생한 심각한 범죄는 재작년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버스보다 전철에서 더욱 심각하며 이에 따라 전철 이용객도 급갑하고 있다. 지난 1월 메트로 골드라인 탑승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았고, 한인타운을 통과하는 레드라인 탑승객 수도 56% 수준에 머물렀다. 메트로 관계자들이 범죄가 거의 없다고 홍보하는 크랜셔 라인은 평일 탑승객 수가 2,100명 미만이었다.
한 전철 운전기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자신이 보는 광경을 ‘공포’라고 묘사하면서,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음주자, 마약복용자, 자위행위를 하는 남성 등을 목격한다며 더 이상 일반 직장인들을 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신문에 따르면 LA 메트로 전철 역 중에서 한인타운 인근의 맥아더팍/웨스트레익 역은 치안 악화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힌다. 일단 역 인근에서 마약 거래가 흔한데,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1월 사이에 이 역에서 26건의 의료 응급상황이 발생했고 이들 대부분이 약물 과다복용이 의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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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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