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LA는 전국 2위
▶ 오염된 공기 부촌의 2배

베이커스필드 인근의 석유 시추시설. [로이터]
베이커스필드와 사우스 LA 등 캘리포니아주 2개 지역이 미국에서 가장 공기의 질이 나쁜 곳으로 조사됐다. 워싱턴대가 개발한 측정 모델에 따라 미 전국의 공기 오염 상태를 측정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LA 북쪽 컨 카운티에 위치한 베이커스필드가 미국에서 제일 공기가 나쁜 곳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지가 14일 전했다.
<도표 참조>
베이커스필드가 이런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이유는 이 지역이 속한 위치 때문이다. LA에서 북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센트럴 밸리에 위치한 베이커스필드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석유가 나오는 곳이며 천연가스, 광산, 정유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공기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연구원들은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베이커스필드는 지난 25년간 ‘클린 에어’ 법이 규정한 목표치를 도달하는데 번번히 실패했다. 베이커스필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대기 오염이 심한 곳은 사우스 LA 지역이었다.
컴튼과 메이우드, 파라마운트 등을 포함하는 사우스 LA는 110번과 105번, 710번 등 프리웨이 교차 지점과 철도 야적장, 웨어하우스 등이 많이 들어서 있어 대기 오염이 다른 LA 지역에 비해 더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우스 LA 지역 주민들은 부촌인 벨에어 주민들에 비해 나쁜 공기를 50% 이상 더 많이 들여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조사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이후로도 공기 오염 패턴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10대 지역에는 시카고 남쪽과 서쪽, 센트럴 인디애나폴리스, 휴스턴, 세인트 루이스, 센트럴 애틀란타, 센트럴 버밍햄 등 대도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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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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