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주범인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수소나트륨으로 바꾼 뒤 바다에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리하이대 연구진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기존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보다 최대 3배 더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지난 8일 게재했다.
기존 기술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 1t을 제거하는 데 수백 달러의 비용이 들어 효율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세계 최대 탄소 포집 업체인 클라임워크스(Climeworks)는 매년 4천t의 탄소를 포집하지만, 이는 자동차 8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산화탄소 포집 효율을 높이기 위해 흡착재로 구리를 활용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보다 2∼3배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해양수를 이용해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으로 바꾼 뒤 바다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영국 에든버러대의 한 전문가는 "탄산수소나트륨을 대량으로 바다에 버리는 것은 국제조약에 따라 금지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법적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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