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강성 환경단체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를 촉구하며 독일 교통부 청사 건물에 페인트를 난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럽의 기후위기 대응 관련 시위가 갈수록 특이하고 과격한 양상을 띠고 있긴 하지만, 정부 건물에 페인트까지 뿌리는 건 이례적이다.
시위대는 “독일 정부가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자’는 유럽연합(EU) 계획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동차 강국’ 독일이 내연기관 자동차 문제로 안팎에서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
독일의 기후보호 단체 ‘마지막세대’가 주도한 이번 시위는 7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의 연방교통부 청사 앞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교통부 앞에 소방차를 댄 시위대는 곧이어 소방차에 달린 호스를 이용, 건물에 페인트를 뿌리기 시작했다.
원래 베이지색이었던 건물은 금세 오렌지색으로 물들었다. 경찰은 재물손괴죄를 적용, 시위대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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