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에 보반트엉(53) 공산당 상임서기가 선출됐다. 베트남 통일 이후 역대 가장 젊은 지도자로, 권력 서열 1위 응우옌푸쫑(78) 당 서기장과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 지도부가 모두 쫑 서기장 측근으로 채워지면서 사회주의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베트남 국회는 특별회의를 열고 트엉 국가주석 임명안을 98.38%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전날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그를 새 주석으로 지명하고 국회 승인을 의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트엉 신임 주석은 올해 1월 응우옌쑤언푹 전 주석이 부정부패 스캔들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40일 만에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는 “단호하게 부패와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1970년생인 트엉 신임 주석은 베트남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정치국 최연소 위원을 거쳐 당 중앙선전위원회 위원장 등 요직을 지냈다. 베트남 내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가이자, 베트남 사회주의 혁명가 보반끼엣 전 총리의 손자로 알려져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