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GDP 전망에 0.5% 포인트 마이너스 영향…시리아는 28일 발표”

튀르키예 지진 현장[로이터=사진제공]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튀르키예에서만 342억달러(4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27일 추산됐다.
2차 및 간접 영향까지 고려할 경우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지난 6일 튀르키예 일대를 강타한 두 차례 지진으로 모두 342억달러(약 45조1천억원)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WB는 또 이번 지진의 여파로 애초 3.5%~4%로 예상됐던 튀르키예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마이너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발표에는 시리아 피해 규모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나 브제르데 WB 유럽·아시아 부총재는 "시리아의 상황은 정말로 재앙적"이라며 시리아 피해와 관련해서는 28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제르데 부총재는 또 342억달러는 튀르키예의 2021년 경제총생산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이는 2차 및 간접 피해와 지난주 지진 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체 재건 비용은 직접적 피해 규모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는 지난 6일 강도 7.8과 7.5의 지진이 발생, 튀르키예에서만 모두 4만4천300명이 사망했다. 이는 튀르키예 근대사에서 최악의 지진 피해다.
WB는 지진 발생 이후 7천500회 이상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125만명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튀르키예 남부 11개주는 나라 전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자국에 유입된 시리아 난민의 절반가량인 170만명을 수용하고 있다고 WB는 덧붙였다.
WB는 튀르키예 직접 지원을 위해 현재까지 7억8천만달러(약 1조원)를 지원했고, 이와 별도로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새로운 긴급 복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