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회 주최 촛불행동 “민주사회에서 충분히 가능한 풍자”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진보 성향 시민단체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부스가 설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제26차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당시 중앙무대 인근 천막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윤석열에 활쏘기'라는 이름을 단 부스가 운영됐다.
그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한가운데 있는 과녁과 함께 '난방비 폭탄', '전쟁위기', '깡패정치', '친일매국' 등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다.
촛불행동은 집회 하루 뒤인 12일 참가자가 윤 대통령 등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사진을 공식 카페에 게재했고, 일부 참가자도 개인 블로그 등에 관련 영상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라며 "아이들에게까지 폭력을 시연하고 찬동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14일 "촛불행동에서 공식적으로 설치한 부스는 아니고 참여한 수많은 시민단체 중 한 곳에서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민주사회에서 대통령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의 풍자 퍼포먼스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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