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33대 절도
▶ LA시 전역 2만5천여대
LA 시에서 차량 도난이 역대 최다 수준으로 급증하며 경찰 당국은 물론 차량 소유주들도 비상이 걸렸다.
10일 LA 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 시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2만5,400대로 LAPD가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매일 차량 70대가 LA 시에서 도난을 당하는 것이다.
차량 도난은 2019년에는 1만5,724대까지 줄었으나 2020년, 2021년, 2022년 3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2년 차량 도난 대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이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무려 61.5%나 급등한 것이다.
경찰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팬데믹으로 차량 사용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차량들이 길가나 주차장에 장기간 세워져있는 경우가 늘면서 차량 절도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팬데믹으로 중고차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중고차와 부품 가격도 급등하면서 절도단 입장에서는 훔친 차량이나 부품을 더 비싼 가격에 처리할 수 있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량 도난은 전국적으로도 2022년에 급증했지만 LA는 주요 대도시 중 범죄가 가장 급증한 도시로 꼽혔다. 2022년 1~3분기 중 전국적으로 74만5,000대 차량이 도난을 당했으며 금전적 피해는 66억달러가 넘는다.
지역 별로는 LA 한인타운도 차량 도난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2022년 LA 다운타운에서 1,371대가 도난당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보일하이츠 861대, 웨스트레익 763대에 이어 LA 한인타운이 733대로 4번째로 많았다. 밴나이스(723대), 사우스-센트럴(695대), 할리웃(604대), 샌피드로(557대), 웨스트체스터(549대), 플로렌스(511대)가 탑10 순위에 포함됐다. 고급차량이 많은 한인타운은 전통적으로 차량 도난이 많다.
전문가들은 차량을 잠그지 않아 도난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반드시 문을 잠그고 창문은 조금이라도 열어놓지 말고 ▲밝은 지역에 주차하며 ▲장기 주차할 경우 주차 위치를 수시로 바꾸고 ▲엔진 등에 열쇠를 숨겨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