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영화 등으로 명성
▶ 수면장애 앓는 여성 탐구
위안부를 다룬 ‘침묵을 깨다’ (Breaking the Silence) 등 사회성 짙은 25편의 단편영화를 제작 감독하며 명성을 얻은 한인 정세윤 감독이 첫 실험 장편영화 ‘닉토포비아’(Nyctophobia)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둠이나 밤에 대한 공포를 뜻하는 ‘Nyctophobia’는 인디페스트 영화상에서 최우수 실험영화상 등 다수 수상한 단편 실험영화 ‘Captive’를 기반으로 한 정 감독의 첫 번째 실험 장
편영화이다. 정 감독은 ‘2021년 제작한 ‘Captive’를 통해 10여개의 영화제에서 최우수 실험 단편영화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Captive’는 한 여성이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숙고하는 내용을 다뤘다.
데이빗 린치, 테렌스 맬릭 감독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정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대화가 거의 없고 비선형 포맷을 추구한다. 이런 접근방식이 전세계 젊은이의 10%가 고통받고 있는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리즈의 이야기에 더 부합하기 때문이다.
‘Nyctophobia’는 뉴욕 아트 인스티튜트 그랜트를 받아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 말 사이에 촬영했다. 올리비아 클래리 나이스가 주인공 리즈 휘트먼 역을, 소피아 비스코티가 어린 리즈 역을, 그리고 소울로 스미스가 경찰 역을 맡았다.
뉴욕에서 활동하던 정 감독은 지난 해부터 할리웃으로 무대를 옮겨 장편 영화 제작에 나서고 있다. 사립학교 그레이터 애틀랜타 크리스천 스쿨 출신으로 유펜 국제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정치학과 미디어 저널리즘,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정 감독은 여성문제, 인종차별,이민자의 삶 등 사회적 이슈를 모티브로 영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 감독은 자신의 영화 작업을 “소외되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대표성을 회복시키고 목소리를 찾게 해주는 작업’이라며“ 한국과 아시안에 관한 작품을 더 만들고, 특히 아시안 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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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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