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LAUSD)의 노조 회원 90% 이상이 최근 표결을 통해 파업을 승인함에 따라 차후 파업으로 인한 대규모 교육 차질 등 파장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LAUSD 직원 노조 SEIU Local 99는 올해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임금 인상, 추가 인원 채용 등을 요구하며 파업 여부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찬반을 진행했고, 그 결과 수천명의 노조 회원이 표결에 참여해 압도적인 96%가 파업을 지지했다.
노조 측은 LAUSD와 협상을 시도한 후, 협상이 체결되지 않을 시 추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물가 인상에 걸맞는 임금 인상, 더 많은 정규직 채용, 직원 복지 향상 등을 LAUSD 측에 요구해왔다.
노조는 이르면 오는 18일 첫 파업 돌입을 예고했고 LAUSD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주중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EIU Local 99의 콘래도 구레로 회장은 “LAUSD가 노조의 제안 몇 가지를 거부했고, 지난해 말인 12월 협상이 교착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USD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LAUSD는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직원들이 물가 인상 속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양측이 완만한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업이 시행될 시 LAUSD 소속 학교들 카페테리아 직원, 버스 기사, 경비원, 특수 교육 보조원 등 3만여명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교사 노조는 이번 파업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않았지만 학교 운영에 필요한 대다수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학교 휴교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 이전 파업 사례를 볼 때 교사 노조가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도 높아 이럴 경우 학교 휴교나 폐쇄에 따른 대규모 교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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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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