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께 페루 중부 쿠스코 인근 라콘벤시온주 나티비다드 마을 산길에서 밴을 타고 이동 중이던 경찰관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다른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마약 밀매 등에 대한 첩보를 받고 조사하러 가던 중 매복한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페루 경찰은 트위터에 "오늘 경찰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던 우리 형제들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썼다.
'아푸리막강, 에네강, 만타로강이 감싸는 계곡'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약자, 브라엠(VRAEM)이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거친 산악 지대로, 페루 코카인 생산 중심지로 꼽힌다.
마오주의(마오쩌둥 사상)를 기치로 내건 반체제 반군 '빛나는 길'(Sendero Luminoso)이 1980∼90년대 무장 폭동 근거지 주 한 곳으로 삼아 오기도 했는데, '빛나는 길'은 2000년대 그 위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반군 활동 대신 마약 제조…밀매업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빛나는 길'이 연관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