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도 넘은 오랜 갈등으로 끊겼던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간 국경이 11일(현지시간) 열려, 강진 피해로 신음하는 튀르키예에 구호 물품이 육로로 전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아르메니아와의 협상 특사인 세르다르 클르츠 전 주미 터키대사의 소셜미디어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클르츠 전 주미 터키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100t에 달하는 식량과 의약품, 물 등을 실은 화물차 5대가 알리칸 국경 지점을 통과했다"고 썼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도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양국 간 국경이 개방됐다고 밝혔다.
국경 개방은 강진으로 2만 명 넘는 사망자를 낸 튀르키예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국가인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책임 소재를 둘러싼 분쟁으로 앙숙 관계에 있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튀르키예 전신인 오스만 제국 당시에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규모로 숨진 사태를 말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 동맹국인 튀르키예의 강력한 반발에도 이 학살 사건을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청소)로 규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