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강력 추가 제재 예고
▶ 첨단기술·자본투자 금지

지난 4일 미 동부 해안에서 격추되는 중국 정찰풍선.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이 세계 40여개국에서 탐지된 중국 정찰 풍선의 배후로 중국 인민해방군(PLA)을 지목하고 주권 침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찰 풍선의 본토 진입 차단을 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군의 현대화에 미국의 기술·자본이 활용되는 것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방 하원도 중국의 미 주권 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채택했다. 정찰 풍선을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에선 서방에서 제조한 부품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정부가 정찰 풍선과 관련한 미국의 기술·부품이 중국에 판매되지 않도록 수출 규제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의회를 대상으로 한 기밀 브리핑에서 중국 정찰 풍선에 서방에서 제작되고 표면에 영어가 적힌 부품이 들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에 따르면 풍선 제조사는 중국 인민해방국과 직접적인 상업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상원 외교위에서 “중국이 자국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미국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이 해당 기술을 군사용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바이오 등이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 기업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등 광범위한 기술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조만간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조치를 실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첨단 컴퓨팅 등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를 두 달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연방수사국(FBI)은 미 해군이 수거한 잔해물을 분석하고 있다. 풍선 천과 전선, 소량의 전자부품을 수거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풍선 격추를 통해 중국에 확실히 알렸다”며 “중국군과 관련 조직에 대한 조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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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천년 원수 중국놈들 가지자지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