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중국군 연관 확신… 제재 검토”
▶ 외교안보라인, 중국 정찰 풍선 공세
미국 국무부가 미 영공을 날다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의 배후로 중국군을 직접 겨냥했다. 풍선에는 통신 신호를 감시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었으며, 5개 대륙 40개국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국제 여론몰이에 나선다. 정찰 풍선이 발견된 지역의 동맹과 우방국을 묶어 중국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 관리는 이날 “정찰 풍선 제조업체가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풍선의 미 영공 침입을 지원한 PLA와 연계된 중화인민공화국(PRC)에 대한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남부 하이난성에서 군사 자산 정보 수집을 위한 대규모 정보 감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이번에 격추된 정찰 풍선 역시 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도 있었다.
이 고위 관리는 “격추된 정찰 풍선에는 통신 신호를 수집하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안테나가 장착돼 있었다”며 “5개 대륙 40개국 이상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안보와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에 위협이 되는 중국의 대규모 감시 활동을 폭로하기 위해 더 광범위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미국은 백악관부터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라인이 총출동, 풍선이 발견된 지역의 동맹·우방국과 함께 중국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이 풍선들은 모두 정찰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동맹 및 우방국가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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