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작전기술 담당부서서 잔해분석…정찰풍선 기술 파악 주력
미국이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하는 가운데 중국이 수년간 최소 24건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중 6건이 미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미국은 중국이 보유한 정찰풍선 규모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수년간 5개 대륙에 걸쳐서 최소 24번의 (비행)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 방송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가운데 약 6건의 비행이 미국 영공 내에서 이뤄졌으나 반드시 미국 영토 위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격추된 것 외에 트럼프 정부 때 최소 3번,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때 1번의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침입 사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CNN에 모든 중국의 정찰풍선이 최근 격추된 것과 동일한 모델은 아니며 여러 '변형'이 있다고 전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찰풍선은 정찰용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크기와 역량은 다양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 관료들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중국군이 운영하는 광범위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 하이난(海南)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 작전기술 담당 부서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은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연구실에서 분석하면서 정찰풍선이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와 함께 향후 정찰풍선을 더 잘 추적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어떤 데이터를 가로채서 수집할 수 있는지, 어떤 위성과 연결돼 있는지, 미국이 이용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는지 등을 포함해 가능한 한 많이 정찰풍선의 기술적 능력에 대해 파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수거 작업이 계속되면서 정찰풍선에 대한 완전한 분석에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 "앞으로 수일 내에 더 얘기할 것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풍선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거의 매시간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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