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콘도·아파트 유리창 깨고 금품 빼내
▶ 리모콘 훔쳐 추가범행 추가 경비고용 부담커

지난달 31일 한인타운 아파트에 침입한 3인조 절도단이 우편함을 뜯고 있다. [독자 제공]
LA 한인타운 내 아파트와 콘도에 침입,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파손하고 물건들을 훔치거나 배달된 소포나 우편물을 절도하는 범죄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한인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께는 955블럭 사우스 놀만디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에 3인조 절도단이 차까지 끌고와서 주차해 있던 차량 2대의 창문을 깨고 차량 안 물건을 가져갔고 우편함과 소포도 털어갔다. <본보 2월6일 보도> 이 아파트의 주민은 대다수가 한인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올림픽가의 또 다른 한인 콘도에 자정이 넘은 시각에 노숙자로 추정되는 2인조 절도단이 침입, 여러 차량 창문을 깨고 차량 내 물건과 함께 소포들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 절도단은 주민이 차를 타고 나간 후 주차장 게이트가 닫히기 전에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단은 차량을 털면서 선글라스나 열쇠, 귀중품은 물론 제2, 제3의 범행을 위해 특히 주차장 리모컨을 노리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이같은 절도 행각이 지난 수년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작 경찰은 부족한 인력 속에 ‘경력 범죄’가 우선된다며 수사조차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상실감만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건의 경우도 주민들이 올림픽 경찰서에 찾아가 직접 신고를 했지만 온라인으로 접수하라며 웹사이트 주소만 주고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결국 웹사이트에 들어가 신고를 했지만 경찰에서 수사를 나오기는커녕 연락도 없었다.
피해 한인 아파트와 콘도 주민들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거나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경찰이 신고만 접수하라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저녁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노숙자 인구까지 급등하면서 치안 사각지대로 변하고 있다.
결국 수차례 절도 피해를 당한 한 한인타운 콘도 소유주협회(HOA)는 저녁시간 대에 경비원을 상주시키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이 한달에 100달러씩 더 내더라도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 유닛의 경우 유닛수가 40여세대에 달하고 있어 그나마 부담이 적지만 10~20세대의 작은 콘도나 아파트는 비용 부담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한인타운 소유주협회 관계자는 “한인타운 내 콘도나 아파트의 침입 절도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찰의 치안력이 악화된 상황에서 주민들 스스로가 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부동산 업계는 주민들이 ▲주차장을 오고 나갈 때 게이트가 닫히는 것을 받드시 확인하고 ▲차량 안에 리모컨이나 열쇠를 절대 넣지 말고 침입 피해가 발생하면 리모컨 코드를 바로 바꾸며 ▲외부 출입문이 잠겨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아파트 외부에 있는 소포는 바로 수거하고 ▲입주자 카톡방을 설치해 입주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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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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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경찰 이야기는 결국 " 너희가 스스로 너희를 보호하고 살라"는 말로 들리는군요. 부주의해서 털리면 너희 문제이다. 라고 들리네요.
검사장 개스콘이 추구하는 정책은 범죄자들을 가두는것보다 사회에 내보내는게 세금을 절약한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왠만한 범죄는 기소되 되지않고 경범죄는 체포후 바로 길거로로 나오게 만들었다.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제공한 장본인이고 엘에이는 도둑들의 소굴로 바뀌고 있다. 아무리 리콜 떠들어도 멕시칸, 흑인들이 지지하는한 그는 멀쩡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