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서 효과내자 구매…우크라에 지원거부한 장거리 에이태큼스도 포함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100억 달러 규모(약 12조6천억 원)에 달하는 미사일 시스템의 폴란드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
7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폴란드에 18문의 하이마스, 45문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시스템과 함께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용 로켓 1천 발의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판매 승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하이마스와 GMLRS가 러시아군 격퇴에 상당한 성과를 보이면서 폴란드가 그간 구매를 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의 후원국인 벨라루스와 동쪽으로 접해 있는 나토의 대(對)러시아 최전방 국가다.
이들 무기는 폴란드 외에 에스토니아 등 여타 유럽 국가들도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 가능성에 대비해 폴란드 등 여타 나토 회원국에 대해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모색해왔다"고 전했다.
사거리 80㎞로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트럭에 올린 형태의 하이마스는 정밀도와 기동성이 뛰어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마스와 GMLRS를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해당 무기의 수요가 늘자 이미 생산을 대폭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도 미국이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무기다. 사거리가 297㎞에 달해 러시아 영토 깊숙이 날아갈 수도 있다.
폴란드는 에이태큼스를 미국에서 인도받더라도 미국의 승인 없이는 우크라이나 등 타국에 지원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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