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풍은 ‘이상민 방탄’이 맞을 것”… ‘탄핵 기각시 역풍’ 일부 우려 목소리도
▶ 이재명 10일 재출석 앞두고 검찰에 파상공세… “이재명 삶 전체를 수사하나”

(세종=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2.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당위성을 거듭 부각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를 위한 본회의 상정을 압박하는 한편 행여 모를 부결 사태를 대비해 찬성표를 최대한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8일 오후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본회의 상정권을 김 의장이 쥐고 있어 표결 여부 및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탄핵안은 전날 본회의 때 보고됐으며 표결은 이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마쳐야 한다. 오는 9일이 의결 시한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장관을 문책하는 것은 양심을 지닌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나서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며 "기다릴 만큼 기다리며 충분한 기회를 준 만큼, 이제 국회가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상민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당하게 표결에 임해 탄핵안을 가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는 "176명의 의원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당연히 상정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김 의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지도부가 고심 끝에 전날 '탄핵소추 추진'을 결정했지만, 반대파를 중심으로 당내 여진은 계속됐다.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이 장관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해 직책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하자가 있느냐는 점은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국회 다수파의 뜻대로 의결한다고 해도, 이 문제가 해결되고 민심이 수습되기는커녕 오히려 논란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남국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권은 물론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탄핵 역풍론'에 대해 "오히려 이상민 장관을 지키는 정권의 모습, '이상민 방탄'이 국민의 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날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재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을 향한 공세도 지속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지역화폐 운용사 '코나아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다고 한다"며 "검찰은 이 대표의 삶 전체를 수사할 생각이냐"고 따졌다.
박 대변인은 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 검찰이 이날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도 "정적 제거가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성남시청을 도대체 몇 차례 압수수색하는지 모르겠다"며 "사골도 세 번, 네 번 우려먹지는 않는다. 이러다가 압수수색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10일 검찰 소환조사 때 지도부는 동행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만류에도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 출석 때 현장에 나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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