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뜻하는 ‘바드’…피차이 CEO “가장 최신의 고품질 정보 제공”

구글 새 사옥 ‘베이뷰 캠퍼스’[로이터=사진제공]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6일 이에 맞설 대항마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지 매체를 통해 구글이 챗GPT와 경쟁할 AI 챗봇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구글의 출시하는 AI 서비스 바드(Bard)는 '시인'을 뜻한다.
피차이 CEO는 "바드의 응답이 실제 정보의 품질과 안전성, 근거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외부 피드백을 자체 내부 테스트와 결합할 것"이라며 "우리는 바드의 품질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 테스트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드는 전 세계 지식의 넒이와 우리 AI의 지능과 창의성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바드는 웹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최신의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에 의해 구동된다.
구글의 바드 출시 발표는 지난해 11월 챗GPT가 공개된 지 3개월 만이다.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제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구글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 심각한 위기 경고를 뜻하는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했다.
피차이 CEO가 AI 전략 관련 회의에 직접 참석해 지시하는가 하면 3년 전 회사를 떠난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불러들여 대책을 강구했다.
또 최근에는 '클로드'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 중인 앤스로픽과 제휴 관계를 맺고 약 4억 달러(5천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작년 11월 말 챗GPT를 공개해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오픈AI에서 갈라져 나온 업체다.
구글은 바드 출시와 함께 개발자들이 이를 이용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기업과 개발자, 크리에이터에게 생성 언어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피차이 CEO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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