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구입후 소유주 변경
▶ 합법적 구입후 밀매 가능성
전국적으로 무차별 총기 참사가 빈발하는 가운데 범죄에 사용된 총기 상당수는 비교적 최근에 합법적으로 구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은 총기 밀매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2021년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총의 54%가 3년 이내 구입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서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구입한 지 1년도 안 된 총기 사용이 늘면서 이같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범죄에 사용된 대부분의 총기는 구입 뒤 소유주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누군가 합법적으로 총을 구입한 뒤 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없는 사람에게 팔았거나 제3자가 구입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최근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주들이 늘면서 총기규제가 느슨한 주에서 총기를 매입한 후 캘리포니아 등 규제가 강한 주로 밀반입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불법 총기를 사고파는 웹사이트들까지 등장하는 등 주 경계선을 넘나드는 총기 밀반입이 심각한 상태다. 따라서 50개주 전체에서 법적 효력이 있는 연방법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범죄에 사용된 총기 중 상당수가 도난된 총기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07만개 이상의 총기가 도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6%는 개인 소유였다. ATF는 또 반자동 총을 자동으로 변환하는 장치도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12~2016년에는 모두 814개가 발견됐으나 그 이후 5년간 5,414개가 회수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LA 근교 몬트레이팍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미 전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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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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