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공군 4성 장군의 ‘메모’ 놓고 의회 여야 핵심 인사들 논란
미 공군 4성 장군이 2년 후에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 의회 민주당과 공화당의 핵심 인사가 29일 이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논란을 벌였다.
앞서 미 공군 공중기동사령부의 마이클 미니헌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과 중국이 "2025년에 싸울 것 같은 직감"이라며 미중간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소속인 하원 외교위의 마이클 매콜 위원장(텍사스주)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나는 그가 틀렸기를 바라지만, 불운하게도 그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중국이 대만과의 재통일을 무척 원한다고 설명하면서 2024년초 예정된 대만 선거에 중국이 영향을 미침으로써 대만의 중국 본토 귀속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내 판단으로는 그들(중국)이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군사적인 침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군사적 침공)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직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 대혼란을 보이며 실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뒤이어 이 방송에 출연한 하원 군사위의 민주당 간사인 애담 스미스 의원(워싱턴주)은 매콜 위원장과 미니헌 사령관의 미중 전쟁 가능성 평가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미스 의원은 어떤 것이든 가능하고, 군대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면서도 "(중국과의 전쟁이)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닐뿐더러, 매우 일어날 것 같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는 "군 장성들은 그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세계에 말해서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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