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 유대교 회당서 무장괴한 현장서 사살돼
27일 밤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한 유대교 회당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AP·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무장 괴한이 안식일을 맞은 신자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했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7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동예루살렘 거주자로 알려진 괴한은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 도착한 뒤 총기를 난사하고, 다시 차량을 몰고 팔레스타인 방향으로 달아났다. 600m가량을 이동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마주친 그는 다시 총격을 가하다가 경찰관이 쏜 총탄을 맞고 숨졌다.
코비 샤브타이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은 많은 희생자를 낸 심각하고 복잡한 테러”라며 “공범의 존재를 배제하지 않은 채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전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사이 유혈 충돌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양측은 로켓포를 쏘거나 전투기를 띄워 대응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듯한 성명을 내놓았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예루살렘에서의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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