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8분의 1인 10억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전기 공급이 부족한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은 1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의 국가들의 의료시설 10곳 중 1곳 이상이 전기를 아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국가 안에서 전기 접근성 격차도 극명하다"면서 "1차 의료기관이나 농촌에 있는 의료 시설은 도시 지역의 시설에 비해 전기 사용 가능성이 상당히 낮으므로 전기 공급이 긴요한 곳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심장박동과 혈압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장치에서부터 백신을 보존할 수 있는 냉장 장비, 조명을 비롯한 응급 의료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시설 운영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응급 수술과 아기 출산, 의료 기구의 살균과 의약품 냉장 등 매우 필수적인 의료 행위를 할 때 병원은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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