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와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사이의 샐리시 바다에서 지난해 고래가 기록적으로 많이 목격됐다고 태평양 고래관광 협회(PWWA)와 고래 연구기관들이 밝혔다.
샐리시 바다 주변에 고래 관광객들을 연중 안내하는 PWWA는 지난해 혹등고래와 빅스 범고래가 270여일, 회색고래가 200일, 밍크고래가 158일 각각 목격됐다고 밝혔다.
특히 멸종위기인 퓨짓 사운드의 토박이 범고래 중에서 J 가족무리도 거의 160일이나 목격돼 지난 4년간 100~120회였던 데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범고래 행태연구소(OBI)가 밝혔다. 하지만 K무리와 L무리는 예년 수준인 30~40회 목격에 그쳤다. 퓨짓 사운드 범고래 개체 수는 현재 73마리뿐이다.
OBI는 ‘남부주민’으로 불리는 퓨짓 사운드 범고래가 20년전까지도 4월에서 9월까지 150일 이상 목격됐다며 지난해엔(비록 12개월 전체지만) 5년만에 처음으로 그 숫자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OBI 보고서에 따르면 빅스 범고래는 지난해 샐리시 바다에서 총 1,221 차례 목격됐다. 이는 전해인 2021년보다 154 차례 많고 2017년보다는 2배 많은 수치이다.
빅스 범고래는 물고기인 연어를 주식으로 삼는 퓨짓 사운드 범고래와 달리 물개, 바다사자, 돌고래 등 포유동물을 잡아먹는다. ‘통과 범고래’로도 불리는 빅스(Bigg's) 범고래는 고래학자 마이클 빅 박사의 이름에서 딴 것으로 현재 370여 마리가 생존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캐나다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샐리시 바다에서 혹등고래가 396 차례 촬영됐다며 이는 연간 기록으로 지난 한 세기동안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새끼 딸린 어미 고래가 34마리나 되는 것도 역대 최고기록이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혹등고래는 하와이와 맥시코 등 중남미 바다에서 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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