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5년 히트한 어린이 모험영화 ‘더 구니스’의 실제무대로 관광명소가 된 오리건주 아스토리아 소재 2층 고옥이 캔자스주 부동산업자 베먼 재커리(46)에 165만777달러에 매각됐다.
재커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8살 때 보고 영감을 얻었고 결국 비즈니스에 성공했다며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으면 누구나 꿈을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친구들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구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한 어린이의 집이 부모의 사업실패로 차압위기에 몰리자 천방지축 친구들이 뭉쳐 해적 ‘애꾸눈 윌리’의 보물을 찾아 나서면서 라이벌 범죄조직과 엎치락뒤치락 각축을 벌이는 코미디 물이다. 영화가 크게 히트한 후 이 ‘언덕 위의 하얀 집’은 아스토리아 최고의 관광명소가 됐다.
재커리는 빅토리아 시대 건물형식인 이 집을 별장으로 임대하거나 혹시 구니스 영화의 속편이 제작되면 기꺼이 촬영장소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주인인 샌디 프레스턴이 이 집을 1896년 건축당시 모습으로 복원했지만 자신은 영화 속의 1980년대 분위기를 가미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재커리는 구니스 영화 개봉 30주년이었던 2015년 아내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을 때 경내를 침범한 줄 모르고 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원래 프레스턴은 이 집을 165만달러에 리스팅 했지만 재커리는 거기에 777달러를 더 얹은 165만777달러에 오퍼를 냈다. ‘럭키 세픈’이 세 개 겹친 탓인지 오퍼가 즉각 수리됐다고 재커리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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