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주택 신축 등 박차
▶ LA 시와 공조·협력 강화
LA 카운티도 LA 시를 뒤따라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0일 카운티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을 내렸다.
이 안건은 거리에서 생활하는 수만명의 노숙자들을 발 빠르게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카운티 당국이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노숙자 관련 프로그램 실시 절차가 간소화되고, 관련 계약, 직원 채용 등의 가속화가 촉진된다. 또한 노숙자를 위한 침대, 임시 주택 및 영구 주택의 조성을 위한 일정도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노숙자 위기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LA 카운티와 LA 시는 서로 협력 하에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며 “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시, 카운티 당국은 가능한 더 빨리 노숙자 문제 해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1일 취임식에서 배스 시장이 LA 시 전역에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약 일주일 뒤인 12월 20일 배스 시장의 비상사태 선포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배스 시장은 향후 1년 내로 1만5,000여명 노숙자를 우선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시설을 만들고 현재 LA 거리에 즐비한 노숙자 텐트촌을 철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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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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