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수·도로폐쇄·대피령 17명 사망·재산 피해
▶ LA 한인타운서도 침수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약 3주 동안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발생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는 10일 폭우가 캘리포니아 전역을 강타하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재산피해도 최소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지역인 샌루이스어비스포 카운티에서는 전날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여성 1명이 숨지고 5세 소년이 실종됐다.
당국은 이날 실종된 어린이가 숨졌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중단했다. 중부 내륙 도시 바이세일리아의 인근 고속도로에선 자동차가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들이받으면서 2명이 사망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년 동안 산불로 숨진 사람보다 이번 폭풍우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주 전역에는 이미 연방·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캘리포니아 주요 하천이 위험 수위로 치솟으면서 재난 대응 당국은 3,400만 명이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북부 새크라멘토 밸리와 몬터레이 베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전체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또 홍수 및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수만 명은 긴급 대피 명령을 받았다. 앞서 LA 북쪽의 벤투라·샌타바버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물폭탄이 쏟아져 차가 물에 잠길 만큼의 홍수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해리 영국 왕자 부부 가족을 비롯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 8,000여명이 거주하는 샌타바바라 카운티의 부자 마을 몬테시토에도 전날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경제의 혈맥인 북부 지역 주요 고속도로 곳곳은 침수돼 마치 강처럼 바뀌었고 다수의 주택이 물에 잠겼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LA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 지역 도로도 물바다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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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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