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의회 공전 4일째인 6일 본회의를 열고 제118대 의회의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이어갔으나 당선자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다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공식 하원의장 후보인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일부 강경파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의장 선출에 필요한 과반(218명) 의원 지지에 좀 더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원은 이날 낮 본회의를 속개해 12번째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으나 어느 후보도 과반 의원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소속 의원이 222명으로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공화당에서는 이날도 반란표가 이어지면서 의장 후보인 매카시 원내대표는 213표를 얻는 데 그쳤다.
다만 이는 매카시 원내대표가 전날 얻었던 것(201표)보다 12표 많은 것으로 밤새 강경파 의원들과의 협상과 물밑 접촉을 통해 설득을 벌인 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선 최소 5표를 더 확보해야 한다.
AP통신은 매카시 의원이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1명’으로 완화하는 등 강경파의 여러 요구를 수용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강경파인 매슈 게이츠 의원이 의장 후보로 추천한 짐 조던 의원은 4표를 받았고, 공화당 로런 보버트 의원이 추천한 케빈 헌 의원이 3표를 받았다. 게이츠와 조던, 보버트 의원 모두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이다.
민주당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1표를 얻었다. 그는 전날 투표에서는 민주당 전원에 해당하는 212표를 받았다.
하원은 의장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함에 따라 13번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하원이 의장 선출투표를 10차례 넘게 진행한 것은 1859년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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