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난입 2주년 맞아 폭력사태 등에 맞섰던 14명 시민에 훈장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1·6 의회난입 사태 2주년을 맞은 6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자행한 폭력 사태에 맞섰던 14명의 시민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수여식 연설에서 "2년 전 1월 6일 우리 민주주의는 공격받았다"며 "국민의 의지를 전복해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폭도들이 신성한 의사당을 파괴하고 선출직 공직자를 유린했다"고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2020년 대선에 대한 거짓말에 의해 추동됐다"며 "그러나 2년이 지난 오늘 우리 민주주의는 굳건하고, 우리 국민은 움츠러들지 않았으며 견뎌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41년 1월 6일 국정 연설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4가지 자유'를 주창한 것을 상기하며 "8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민주주의 그 자체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상 변곡점을 맞이했으며, 민주주의에 있어 보장은 없다"며 "모든 세대는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고 이를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혼돈이 아닌 법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이며, 폭력이 아닌 평화의 나라"라며 "우리는 왕과 독재자, 극단주의자의 나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상자 가운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을 당시 마지막까지 의사당을 지키던 경찰관을 비롯해 선거 결과 번복 압력에 반기를 든 전 애리조나주 하원의장, 미시간 주장관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