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전역 ‘대기의 강’ 여파, 북가주선 대규모 휴교
▶ LA지역 교통사고 잇달아

북가주는 이번 집중 호우로 큰 홍수 피해를 입었다. 북가주 레익 카운티의 어퍼 레익 주택가가 5일 홍수피해로 많은 주택들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대기의 강’(atmosphere river)과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곳곳 도로가 범람하고, 홍수, 정전, 학교 휴교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남가주에서는 다음주에서도 비소식이 예고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대기의 강’이란 대량의 수증기가 대기 중에서 강처럼 긴 띠 형태로 움직이는 현상으로 미국과 캐나다 서부 등지에서 폭우와 수해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충동하면서 발생하는 저기압 폭풍이다.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당국은 특히 ‘피시 화재’(Fish Fire)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우 홍수 및 산사태 가능성이 높아 오늘(6일) 오전까지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황색경보가 발령된 기간 동안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거리에 두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휴즈 호수와 킹스 캐년 지역에는 진흙이 흘러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남가주 로컬 정부들은 잠재적인 홍수와 진흙 흘러내림 현상 등으로부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나눠 주기도 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전역 16만명의 주민들이 홍수로 인해 단전 피해를 겪었다. 주 당국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폭풍우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가주에서는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교육구가 5일 모든 학교들에 휴교를 공지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LA 지역 곳곳에서 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도로 침수가 만연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당국은 폭우로 나무가 쓰러졌다는 보고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 교통국(칼트랜스)에 따르면 5일 홍수로 인해 오렌지카운티 워너 애비뉴부터 시포인트 스트릿 사이까지 고속도로가 임시 폐쇄됐다. LA 지역 세풀베다 분지에서는 안전 운전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LA 지역에서는 주말까지는 비가 그쳤다가 다음주 월요일(9일)과 화요일(10일) 이틀 동안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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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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